본문 바로가기

일상

세상을 바꾸는 말 “사랑해요” 2번째 이야기

세상을 살다보면 마음이 아픈 사람을 안만나는게 더 힘들다.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마음의 병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차이가 있다면 그 마음의 병을 타인에게 옴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인 듯 하다.

 

 

"이 바닥에 정신병 없는 사람이 어딧나?."  - SBS 드라마 온에어 중

이 바닥이란 방송국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음의 병이 심한 곳.. 방송계에는 더욱 그런것 같다. 지난번에는 출연하는 피사체, 연예인을 언급했다면 이번에는 제작자들 이야기를 해보겠다.

연예인이 마음의 병을 옴기는 방식은 사실 1:1 혹은 1:2정도의 소수이다. 그사람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사람만 대상이 된다. 그런데 방송을 제작하는 PD, 연출자들은 영상매체를 통해 [불특정다수에게]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오디션 프로그램, 자극적예능, 뉴스 오보 등 다양하다. 방송을 다루는 사람들이야 말로 방송을 통해 세상을 좋은쪽으로도 나쁜쪽으로도 이끌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종종 방송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온갖 갑질과 부정과 부패, 폐습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은폐하는 곳이 어쩌면 방송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노동착취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방송계의 노동착취는 비교대상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비정규직 문제점을 다루는 프로그램 PD, AD가 비정규직인 경우도 있고... 인간성을 상실한 유능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누구보다도 철학적이고 누구보다 사회현상에 비판적이어야 하는 사람들이 방송을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MBC 노조가 다른 직원들의 비정규직화에 반대하고 연대해서 싸웠다면 지금 노조의 파업에 비정규직들도 호응하고 좀더 영향력이 컷지 않았을까? 알량한 엘리트의식이 지금의 MBC를 만든 원흉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답은 '사랑'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박애, 혹은 인간존중이다.
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인간에 대한 존중을 의식해야한다. " 방송이 장난이냐" 며 무리한 스케줄로 동료를 고통으로 내몰고 삶을 포기할 만큼 모욕을 주는 곳이 방송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들 말대로 방송이 중요하다. 돈 때문에도 중요하지만 시청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도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 약속이 사람의 목숨이나 인권을 짖밟는 것을 용인해주지는 않는다. 방송이 망해도 사람을 우선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