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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현안

2022년 6월 2일 맑음. 민주당의 딜레마.

2022년 6월 2일 맑음. 민주당의 딜레마.

민주당에는 딜레마가 있다.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민주, 자주 정신을 가지만 시민들이 보다 더 많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려면 민주당의 지지자들 유권자들이 정치의 중요성을 알고 옳은 정책과 필요에 따라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스스로가 조직화 할 여건을 조성해야만 한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 정치인은 적극적인 유권자들에 의해 의결활동을 간섭받게 된다. 사실 당연한 일이고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당선된 현역 정치인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하고 압박받고 눈치보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조직된 유권자(지지자)들과 의사결정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단순 갈등 정도로 끝나지 않고 조직은 정치인을 교체하려 할 것이고 대안 정치인을 육성하게 된다. 

당선된 정치인은 당내부 정적(세력)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차기 당내부 경선에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게 뻔하다.

앞선 내용을 쉽게 요약하면 민주당 후보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깨어난 시민들을 조직된 힘이 필요하지만 선거가 끝나고도 유지하면 자신의 경쟁자(세력)를 스스로 키우는 꼴이기 때문에 위협세력이 되기 전에 제거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각 지역구마다) 이러한 과정을 수 없이 반복하고 있다. 이것이 민주당의 딜레미였다. 깨어난 시민들의 정치 참여와 배척이라는 딜레마.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한 번이나 두 번은 자신을 희생해 정치에 참여해도 자신의 생업을 버리고 언제까지고 배척을 견딜 수는 없다.

그리고 그 현역 정치인은 어느 순간 알게된다. 그렇게 배척된 지지자들, 시민들이 자신에게 투표 하기를 포기하거나 심지어 본선 경쟁자가 되거나 그 지지자가 되어 있다는 것을...

그 시점에는 이미 때가 늦은 것이다.

지난 2022대선, 이번 지방선거가 특히 그러한 모습이 더욱 두드러졌다. 당연히 배척받는 선의의 지지자가 많은 만큼 후보의 본선 경쟁력은 약화되는 것이고 그 결과를 우리가 본 것이다.

사실 정답은 있다. 정치인들이 조직된 시민들과 끊이 없이 소통하고 차이가 있으면 토론하고 설득하고 세로운 세력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조직을 확장해나가고 그 속에서 키워진 경쟁자들과 선의 경쟁을 반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게 지방자치와 중앙정치가 상호기능할 수 있도록 할수 있는것이다. 문제는 민주당 내부의 무능한 정치인들은 그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기 때문에 깨어난 시민조직 자체를 붕괴시키는 판을 부숴버리는 선택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민주당은 내부에서 병들어 있던 것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이유는 문재인정부 이전에는 이명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부정부패로 외부요인이 컷기 때문이고 문재인정부기간에는 실은 응측되고 누적되고 있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