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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현안

김종인에 대한 생각

위 기사 링크 http://v.media.daum.net/v/20161230142734909



김종인에 대한 생각

 

문재인이 김종인에게 전권을 맡긴다고 했을 때 나는 강력 반발해서 문재인을 비난했다. 문재인은 당대표로써 총선의 책임자로 자리에 끝까지 있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책임지는 자의 모습이고 그것을 버리는 문재인에게 크게 실망했다. 당시 정청래 전의원은 김종인을 데려온 것이 신의 한수라고 치켜세웠고 전권을 휘두르는 김종인 앞에 감히 나서는 이가 없었다.

 

(후에 비례2번 샐프 공천이라며 김광진이 들이댔지만 문재인이 초청하며 비례2번을 약속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본다)

 

우여곡절 끝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치렀고 120여석이라는 의석을 획득했다.

 

그것이 김종인의 공인지 새누리당의 실정 때문인지 각 의원 후보들의 개인기였는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나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종인이 총선 책임자로써 치하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교통정리. 공천은이래저래 말이 많고 탈이 많은 것이다. 누구에게 100%만족할 공천이 있으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 그것이 안 되면 차선, 그것이 안 되면 최악을 선택할 뿐이다.

 

 지도부가 헛짓거릴 안했던 것’. ‘교통정리로 최대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게 했던 것 그것이 김종인이 당대표로써 총선의 책임자로써의 임무였다. 그리고 김종인은 완수했다. 그 이전 지난 총선을 보면 지도부가 이 두 가지를 못하고 어긋나 선거가 크게 불리해지는 일들이 반복되어왔던 것을 되짚어 보자.

 

 비례의석 순번으로 잡음이 발생했지만 후에 김종인이 당대표로써 갖는, (당헌 당규에 의한) 권한 외에는 순번에 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손혜원이 주장하며 다른 비대위의 이종걸, 박영선 등이 자기 사람 심기 시도로 칸막이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정리되었다.

 

 정청래는 본인이 컷오프 된 후에 입장을 바꿔 지금까지도 김종인을 공격하고 있다. 그 것이 컷오프에 대한 원한이라면 김종인을 데려온 문재인에 대한 공격의지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손혜원이 공천받기로 하고 사무소 개소식이 있던 날 문재인이 마이크를 잡고 공천 제대로 된 것이라고 할 때 문재인을 노려보던 정청래를 직접 목격했다.

 

 정청래가 끊임없이 문재인과 김종인을 분리시키며 온갖 모욕적 언사로 김종인 당대표에 대한 모욕적 언사는 탈당한 조경태에 비견될 만한 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문재인에 대한 실망을 거두지 않았다. 그리고 김종인에게 전권을 준 것은 잘못했고 반민주적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과를 따지지 않고 외부에서 온 손님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는 것은 본인이 소속된 정당에 애정이 있다면 김종인에게 그 따위로 대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